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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2 18: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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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가는글이네요. 저는 노량진 수산시장과 소래포구에서 주로 겪었는데요.
저는 횟집과 초밥집등에서 다년간 근무를 해서 (주로 회뜨고 초밥만드는일) 왠만한
물고기는 눈으로만 봐도 무게를 짐작합니다. 맨처음 일하던 곳이 백화점내 활어회 판매하는곳
이다보니 수족관 물고기를 저울로 재서 저울당 무게로 팔았거든요. 그런데 아무리 봐도 800g 밖에 안나
가는 광어를 죽어도 1.2키로라고 우기시는 이모님께 언쟁하기 싫어서 이모님 이건 1키로 미만으로 보이니
저울을 한번 달아보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꼬리를 잡은채로 저울을 지그시 누르시는 행동에 정말 기가차더군요
그거서 더이상 말싸움하기 싫어서 한숨 푹쉬고 돌아서니 뒷전에다 누굴 사기치는 사람으로 아냐고 저울보라고 소리지르
던 아주머니도 생각나에요. 요즘은 많이 줄었지만 저포함 친구들과 어시장에 포장하러 가면 키로당 5~6천원 사이의
중국산 점성어 가지고 이게 민어라고 속이려는 분들은 왜이리 많은지 민물고기인 역돔을 이거 돔이야 돔 하면서
바다돔인양 파시려는분들도 상당히 많으시고.. 아무튼 재료를 눈으로 한눈에 분간할수 있는 분이 아니시면 어렵기도
한게 사실이에요. 가격만 여쭤봐도 벌써 봉지에 물건들 담으면서 얼마씩 줄까하시는데 마음약한분은 그냥 사시게 마련
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