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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5 08:4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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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파는 다들 알다시피 2D 그래픽에 콩만한 캐릭터크기를 가지고 있지만, 10년이 넘어가는 게임이다보니 각종 아바타들이 넘쳐나서 잉여같은 장인정신만 발휘하면 별별 괴악한 룩을 만들 수 있음
-> 이계 채널에서 사토시(지우) 룩을 한 빙결사와 피카츄(...) 룩을 한 홀리가 우연히 만나서 같이 상황극을 하며 이계를 돈게 유머포인트.
더 웃긴 점은 주인인 빙결사보다 포켓몬 역할인 홀리가 스펙이 훨씬 높아서 마치 원작을 보는 것처럼 사토시는 사고를 치고 피카츄가 이리저리 구르는 장면이 떠오른다는 것.
왜 냉교리지 -> 사토시의 직업인 빙결사는 아직도 나쁜 인식이 있는 직업(실제론 좋다함)
포켓몬급 지능의 주인을 용서해라 -> 원래 그 방에서는 빙결사의 패시브(주변 몹이 다 얼어버림)를 꺼야 하는데 까먹고 키고 와서 플레이를 꼬아버림, 또한 지능이 주스텟인 빙결사인 주제에 체력/정신력이 주스텟인 홀리(피카츄)하고 지능이 비슷함(...)
ㅈㅅ마봉은좀 -> 피카츄는 고스펙+던파 최고의 귀족직업인 홀리로 던파 최종컨텐츠인 안톤레이드를 다닐 수 있음. 방금전까지 실컷 컨셉질로 함께 즐긴 주제에 사토시(비인기직업+저스펙)가 레이드 갈 수 있냐는 질문에 급정색하며 내뱉는 피카츄의 대답이 일품. 공과 사를 엄격히 구분하는 피카츄에게 평소 홀슬아치에게 문전박대를 당하던 기억이 겹쳐져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흘린 던게인이 많았을 것.
이외에도 몸통박치기라며 꿈성찔을 하는 모습이나 백만볼트를 지원병 플로컬로 대신하는 모습 등 던파를 알면 알수록 더욱 소소한 재미가 가득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