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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16 08: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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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강요라는 뜻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죠. 좀 더 거시적으로 보면 용돈벌이와 기분전환으로 성매매라는 수단을 떠올리게 하는 사회의 문제일 거고 미시적으로 보면 개인 인성의 문제겠죠. 진중권씨도 글쓴이님도 어차피 주장하는 결론은 하나예요. 진중권님은 사유가 어찌 됐든 크게 보면 성노동자들은 피해자이다, 이고 글쓴이님은 요새는 자기가 용돈벌이 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더 많으니 개개인의 사유가 어찌 됐든 그건 보호해줄 필요가 없는 일이다. 둘다 가운데는 없고 완전 흑백논리인거죠. 다만 개인이 성노동자를 어떻게 생각하든 그것은 자유지만 우리 사회가 어떤 문제를 해결할 때는 좀 더 진중권님 같은 생각을 가지고 거시적으로 도움을 줘야겠죠. 일일이 줄 세워서 강요 받는 성노동자만 도와줄거야 라고 사회가 생각해서야 될까요? 법도 열명의 죄인을 놓치더라도 한명의 억울한 사람을 만들지 말아야하는 게 기본 원칙인 것처럼 사회는 한명의 약자라도 더 보호하고 보다듬어줘야죠. 특히 글쓴이님이 가지고 오신 기사는 편파 오브 편파입니다. 완전 일반화의 오류에 젖어계시네요. 마친 모든 성매매 여성들이 멀쩡한 직업 가지고도 자기도 즐기려고 몸 파는 것처럼 쓴 기사를 근거로 들이미시는 건 본인이 주장하는 바에 1도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