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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1 23: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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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김해림이 사과문까지 올린 것은 최근 불거진 아버지의 ‘갑질’ 논란 때문이다. 김해림의 아버지는 5월 초 KLPGA 투어 교촌허니 레이디스 오픈이 열린 충북 충주 동촌골프클럽 주차장에서 매니저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등 부적절한 행동으로 물의를 빚었다.
김해림은 KLPGA 투어 선수 중에서 유일하게 ‘아너스 소사이어티’(1억원 이상 기부자 클럽) 회원에 가입하는 등 ’기부천사‘로 명성을 드높였지만 아버지의 갑질 논란 때문에 이미지에 먹칠을 하게 됐다.
부모 때문에 선수가 곤욕을 치르는 것은 다른 나라에 없는 한국의 ‘골프 대디’ 문화 때문이다.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딸을 훌륭한 선수로 키웠다는 보상 심리에 딸을 철저히 보호하면서 지나친 간섭을 당연시하고 있다. 이 와중에 본인이 스타인양 갑질, 폭행 등 온갖 물의까지 일으키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