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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3 11:2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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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사이 멈출 줄 모르던 비가 그쳤지만 조금은 흐리멍텅한 하늘이었다.
작년 이맘쯤.. 먹이 구하기가 힘들게 폭우가 내리치던 날, 결국 첫째가 눈을 감았다.
더는 아프지말자 우리
올해도 거친 날씨가 계속되고.. 남아있는 새끼들을 위해 잠도 안자고 날이 개기만을 기다였다.
모처럼 흐리멍텅한 날씨. 흐리멍텅하면 어떠냐.
내 날개가 젖어 낮아져도, 할 수 밖에없는 길, 해야만 하는 길.
둥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꽤 괜찮은 크기의 벌레무리를 발견했다.
오늘은 운이 좋다.
이거면 오늘 아이들을 먹인 후 며칠간은 이곳에서 먹이를 구할 수 있겠다.
일단 지금 돌아가서 급한대로 아이들에게 먹이를 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