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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7 11: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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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까말 화이트리스트도 일본의 필요에 의해서 체결되었을 수도 있는 겁니다. 수십 년 팔기만 하면 흑자 나는 국가인데, 그 수출 절차 간소화시켜주는 건 어쩌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어요. 그리고 거의 15년 전 얘기를 하시는데, 그 때는 정치 외교와 경제는 일정 부분 분리해서 양국이 다뤘었지요. 그런데 그 걸 정면으로 깨고 들어온 것이 아베정부에요. 십 몇 년 전과 지금은 우리 경제의 볼륨이 아주 많이 커졌어요. 그 사이에 일본은 계속 잃어버린 세월만 늘어나고 있고요. 당시 국제 정세는 화이트리스트를 체결할 상황이었으니 했겠죠. 지금은 그와 달라진 것이고요. 일본의 특정 산업이 우리보다 나은 것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 잘 나가던 소니가 뒤처지고 다른 전자 산업들이 침체한 건 그들의 한계상황에 봉착했기 때문인 겁니다. 이제는 지금 상황에 맞게 대처하고 우리 스스로 자립자강할 역량을 만들어 내는 게 중요한 것이지, 우리를 적으로 대하는 국가에 연연하면서 과거에 억매일 때는 아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