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라도 이해가 안 되시는 분을 위해 다시 풀어적자면, 옆집에 100만원 돌려주기 전에 보석 가게 주인이 가지고 있는 건 진주를 팔아 번 돈 70만원이에요. 이 상태에서 진주 팔아 번 돈 70만원에 30만원 보태서 옆집에 돌려주는 거죠. 현금 70만원은 진주의 가치인 거고, 거기에 30만원 보태서 돌려주는 것임. 주인이 잃은 건 70만원 짜리 진주와 현금 30만원 뿐이지요.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도 같음. 진주를 팔아 70만원을 번 상태에서, 부도수표로 밝혀짐으로써 70만원 번 게 무효가 되고, 70만원짜리 보석을 잃음+옆집에서 수표와 바꾼 현금 70만원에 30만원 보태서 옆집에 돌려줘야 하므로, 보석 가게 주인이 잃은 건 70만원 짜리 보석과 현금 30만원 뿐임. 현금 70만원은 수표와 맞바꾼 거라 계산에 넣으면 안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