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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6 01: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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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나절 누워 있었더니 좀이 다 쑤시는군.
그래, 지금까지는 그래왔지. 별스러운 모험가랍시고
다들 내게 대단한 뜻을 이야기하더군. 그 이야기를 듣고
있자면 말이야 *웃음 '이자식들은 아직 자기의 분수를
모르는건가?' 싶더란 말이지. 잠이 올 정도로 말이야!
하지만 자네는... 내가 벌떡 일어나도록 해 줬어.
그래, 그 푸른 눈 속에 온갖 세상의 이치를 담고 있군.
그런데 자네 말이야. 그 세상의 이치를 말로 설명할 수 있나?
흠. 모르더라도 괜찮네. 그건 차차 알아가면 될 일이지.
좋아. 첫 번째 임무를 주지. 아주 간단해. 화이트스노우 마운틴
능선 어딘가에 천 년에 한번 피는 꽃이 있어. 그걸 가져다 주게.
다음 이야기는 그걸 가져온 뒤에 하도록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