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
2016-01-26 02:31:19
0
뉴질랜드 특산이다. 1속 3종으로 나뉘며 세로무늬키위(Apteryx australis)는 뉴질랜드의 남북 양 섬과 스튜어트섬에서 살고, 큰얼룩키위(A. haastii)와 작은얼룩키위(A. owenii)는 남섬에서 산다. 몸길이 48∼84cm, 몸무게 1.35∼4kg에 암컷이 더 크다. 몸 전체는 어두운 갈색이며 거친 털 모양 깃털로 덮여 있다. 날개와 꼬리는 퇴화하여 날지 못하고 꽁지도 없다. 부리는 가늘고 길면서 아래로 약간 휘었고 끝 가까이 콧구멍이 있다. 아구에는 입수염이 나 있다. 짧고 굵은 발에는 4개의 발가락이 있다.
낮에는 나무구멍이나 땅속에 숨어 있다가 밤이면 나와 활동하는 야행성 동물이다. 눈은 약간 퇴화하였으나 후각·촉각·청각은 잘 발달되어 있다. 부리를 진흙 속에 깊이 박고 주로 지렁이나 곤충 및 그 유충을 잡아먹는데 식물의 씨앗이나 연한 풀뿌리 따위도 먹는다. 쓰러진 나무 밑이나 땅밑 굴속에 둥지를 틀고 한배에 1∼2개의 알을 낳는다. 알은 흰색이고 수컷이 품어 약 75일 만에 부화한다.
부화한 지 1주일 뒤면 스스로 먹이를 찾아먹고, 일정한 크기로 자랄 때까지 수컷이 보호한다. 수컷은 예리한 소리로 ‘키위키위’하고 우는데, 마오리족이 지어 준 ‘kiwi’라는 이름은 이 울음소리에서 유래한 것이다. 뉴질랜드의 국조(國鳥)로서 화폐나 우표·상표로 많이 쓰인다. 한때 멸종 위기에 처했으나 지금은 수가 날로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