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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4 16:3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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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하지만 다른 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시작점이 다르죠. 코스닥 버블 때 상장회사 주권을 저가에 가장 많이 매입할 수 있는 주체는 기관과 초기 투자자였습니다. 주가 뻥튀기 하려면 상승에 돈이 많이 안드는 초기에 물밑 작업을 열심히 해서 개미들을 태워야 합니다. 근데 코인의 경우, 기관은 아직 들어오지도 못했습니다. 물론 마이닝 풀이라는 거대한 세력이 있겠지만, 기관들 처럼 애초에 현금을 쌓아놓는 것도 아니고, 현금을 확보하려면 일단 보유 코인을 팔아야 한다는 맹점이 있죠. 또한 마이닝 풀은 개인들의 집합이기 때문에 비밀리에 작업을 진행할 수가 없습니다. 금방 퍼져나가니까요. 이제 시카고에서 슬슬 기관 투자자들이 투자를 하기 시작했고, 아직 다수의 나라에서는 여전히 기관 투자가 불가합니다. 따라서 현재는 기관 투자자들이 개인에 밀리는 마이너일 뿐이죠. 시세가 동반되려면, 힘의 집중이 필요한데, 돈을 투자한 개인의 경우 시장에 참여하기 전까지는 의심을 하다가도 막상 시장에 참여하면, 무한한 긍정적 인식을 가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지금의 시세도 시장 참여자의 다수가 개인들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기관이라는 세력이 물량을 모아서 힘을 쓰려면, 약 1~2년은 걸릴 겁니다. 그나마도 개미들이 버티기 하면서 팔지를 않으면 더 오래 걸릴 수 있죠. 현재 코인 시장은 이제 막 태동기라고 봅니다. 버블이 터지려면 2년은 걸릴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