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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5 23: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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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같아서 그냥 못지나치겠어요
나는 27이나 됐는데 이제사 그래요
친구들은 그대로있어
새로운곳에서 왜인지모르게 숫기없어지고 무기력해졌지만
지금은 처음보다나아요 이것조차 나인가보다 하고 인정하고말았어
많이 외로워요 나도그래
책도보고 드라마도보고 운동을해도 공허하고 헛헛해요
괜찮아 시간은 다 지나가니까
언제 그랬냐는듯 괜찮아질거에요
얼마가걸릴진 확답못해주겠어
근데 확실한건 괜찮아질거야
근데 그걸알아도 그 시간들이 힘들겠지
해줄수있는게없네요
자게에 일기쓰듯 시시콜콜말해요
내가 그날의 일기를달아줄게요
너무 지금의 나 같아 그냥 못지나가겠다
힘 안나죠
힘내라고도 안할게
우리 일단 하나하나 별거아닌일들하며 시간을 보내봐요
혼자있는게 안익숙해서 뭘해야할지 몰라서 오히려 새로울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