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기미주근깨가 엄청 잘 생기는 피부라 (막 몸에도 생겨요) 선크림 정량 꼭꼭 지켜가며 정말 열심히 바르거든요. 파데나 이런 건 차단 지수가 높더라도 차단 효과가 있을 만큼의 양을 바를 수는 없으니까 왠지 믿을 수가 없어서 그냥 자차 기능은 아예 없는 셈 쳐요. 선쿠션도 쓰긴 하는데 얘는 밖에서 덧바르는 용 ㅎㅎ 저도 지긋지긋한 기미주근깨만 아니면 자차에 이렇게 강박적으로 집착하지 않고 맘 편하게 살 텐데 ㅠㅡㅠ
백옥주사 자주 맞는 1인이에요. 요즘 어느 병원이나 다 하는 시술이고 가격도 다 싼데 워낙 간단한 거라 (그냥 주사...) 딱히 병원을 신중히 따져서 고를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제가 맞아본 병원은 모두 제 앞에서 새 앰플 보여주고 그 자리에서 개봉해서 식염수팩에 꽂아줬거든요. 이렇게 안 하는 병원을 본 적은 없는데 혹시나 그렇게 안 해주는 병원이라면 다른 곳 가시는 게 좋을 것 같긴 하네요. (참고로 식염수팩에 꽂아서 약 20분 동안 링거처럼 맞는 게 일반적인데, 그냥 샷으로 빠르게 맞는 방법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다른 시술 받는 동안 그냥 링거로 맞아요.) 효과는... 사실 막 드라마틱하진 않아요. 주기적으로 오래 꾸준히 맞아야 효과가 보이는 정도고, 간격이 일주 이상 벌어지거나 10회 미만으로 맞으면 거의 아무 효과 못 봐요. 다시 말해 주 1-2회, 총 10-15회 맞아야만 피부 톤이 좀 밝아진 느낌을 받을 수 있고, 거기서 그만 두면 아주 금방 다시 원래 피부톤으로 돌아가요. 꾸준히 계~속 맞는다면 미백 화장품보다는 효과가 좋고, 전신의 피부가 다 밝아지는 게 장점이긴 합니다.
로즈골드도 스와치를 퍼올까 구글을 찾아봤는데 적당한 게 없네요. 네이버 검색하시면 블로그 포스팅 많아요. 진짜 은은하고 무난하고 짱 이쁜 로즈골드 색입니당. 아까 매장에서 처음 손등에 발라보고 생각보다 발색이 엄청 진해서 당황했는데, 몇 분 지나니까 다게 은은해지더라고요. 암튼 이뻐용. 봄에 완전 딱.
왼쪽 앤틱로즈, 오른쪽 로즈골드. 앤틱로즈만 사려다 공용기에 끼워 쓰려고 로즈골드도 데려왔어요. 참고로 공용기 25000인데요, 2구, 3구, 4구가 모두 가격이 같답니다. (6구도 같은지는 잘 기억이 안나네요.) 직원분께서 같은 값이니 더 큰 거 사라고 권하셨으나, 아이섀도를 다양하게 쓰는 편이 아니라서 저 두 개도 앞으로 한 5년 내에 힛팬 볼 일은 없을 것이기에 걍 작은 걸로 샀어요.
립밤은 뭐 그냥 늘 쓰는 거... 저는 프레쉬 립밤이 짱짱인 거 같아요. 대학 때부터 10년 넘게 쓰는데, 간간히 다른 걸 써보기도 하지만 이만한 게 없어요. 색은... 요즘 엄청 다양하게 나오던데, 첨부터 있었던 로즈는 그냥 무색에 가까워요. 제가 쓰는 튤립은 그냥 핑크. 좀 진한 핑크고 은근 발색 잘 돼서 거울 보고 바르거나 거울 없을 땐 바르고 손가락으로 좀 펴줘야 해요. 안 보고 막 발랐다간 윗입술은 다 안 발리고 아랫입술은 밖으로 삐져나가는 대참사가 일어남.
저는 케일 4장, 사과 1/3개, 바나나 1/2개, 키위 1/2개, 샐러리 약 10센치, 물 120ml + 레몬 1/4개 즙짠 거 요렇게 넣는데요, 그래도 다 갈면 한 400ml 나와서 엄청 배불러요 ㅎㅎ 맛은 의외로 달고 맛있어요. 샐러리는 살짝 향만 느껴져요. 개인적으로 샐러리를 싫어하진 않고 한 다발 샀는데 하루 10센치씩만 넣으니까 너무 안 줄어서 더 넣기도 하는데 확실히 샐러리는 적게 넣을수록 맛있어요 ㅎㅎㅎ
아직 주름이 막 생길 나이는 아니시니까 깊게 자리잡지는 않았을 거예요. 수분이 부족하면 일시적으로 잔주름 같은 게 생길 수도 있고요. 저도 이십대 초반에 화장품 매장에서 무슨 기계로 피부 분석해주는 서비스를 받았는데 육안으로 볼 땐 잘 몰랐던 아주 자잘한 실주름이 눈 밑에 딱 한 개 있어서 엄청 충격 받은 적 있는데, 수분 부족 때문에 일시적으로 생긴 거라고 하더라고요. 기초 꼼꼼히 챙겨 바르고 한 달 뒤에 다시 찍어보니 없어졌어요. 기초 관리 열심히 해보고 안 없어지면 레티놀 발라보세용. 저도 레티놀 챙겨 발라서 목주름 좀 옅어졌거든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