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2015-10-23 17:41:25
3
주성치의 <서유기>를 보면서 이 내용들을 다 이해하려면 동양문화권의 나라들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유불선의 내용이 다 들어가니까요.(유교는 아니겠군요) 우리나라, 일본, 동남아시아 국가들까지 정도...
주인공이 우연인지 필연인지 이러저러한 과정을 거쳐 가슴뜨거운 사랑을 하다가 그 뜨거운 사랑도 부질없는 인간사의 한 부분이고
그것을 뛰어 넘어 불교적 깨달음을 얻기위해 인간사와의 인연을 끊어내는 과정 이 결국 이 영화의 내용이지요.
<왕의 남자> 내용도 연산군에 대한 이해없이 그 영화를 다 느낄 수 없듯 <서유기>도 동양인이 아니면 가슴으로 느낄 수는 없겠죠...
이런 영화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다 커서 30대 초중반에 이 작품을 보았어요.
선린기연 마지막에 주성치의 뒷모습이 나오는 장면의 여운이 한 일주일은 가더라고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