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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0 14:2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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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의사도, 직접 먹어 본 환자도 아니고 그저 여기저기서 본 내용이 기억나기에 적어 보았을 뿐입니다. 오히려 이 글 작성자님이 저보다는 더 잘 아실 걸요. 그런데 전문의로까지 보였다니, 죄송하기도 하고 아는 얘기라고 댓글 막 다는 걸 좀 자제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졸피뎀은 그알을 비롯해서 언론에도 몇 번 나왔고 정신과 의사가 소개한 글(http://m.blog.naver.com/artppper/140138570390)을 읽어본 적도 있어서 위에 적은 내용들을 알게 되었지만, 조피클론에 대한 자료는 아직 접해보지 못해서 제가 아는 게 하나도 없습니다.
급히 찾아본 바로는 2000년대 초반에 한국에서도 판매된 적이 있었으나 현재는 제조 판매사(한독, 사노피-아벤티스)의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없고 부작용을 이유로 국내 유통이 금지되었다는 2014년 기사(http://news.donga.com/3/08/20140707/64991577/1)가 있네요. 낮에 졸린 것도 부작용일 가능성이 있고, 입이 마르고 쓴 맛이 느껴지는 것도 조피클론의 흔한 부작용 중 하나라고 하고요.
아무튼 의사를 통해 처방을 받으셨다면 부작용을 비롯해서 처방에 대한 어떤 궁금증이라도 그 의사에게 직접 물어보시는 것이 최선이고 또 가장 쉬운 길이기도 합니다. 조피클론을 비롯해서 모든 수면제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관리되지만 홍콩에서는 약국에서 (불법적으로) 그냥 구입할 수도 있다는 글들도 보이던데, 설마 그렇게 구해서 임의로 복용하시는 건 아니겠지요? 아니면 혹시 홍콩의 의료 체계가 영국처럼 의사 얼굴 한 번 보기도 힘들게 되어 있는 건가요?
다시 말씀드리자면, 의사한테 처방받았었다면 그 의사에게 다시 물어보세요.
의사의 진단과 처방 없이 임의로 구입하셨다면, 의사를 찾아 증상에 대해 정확히 진단을 받고 약물에 대해서도 물어보세요.
의사와 상담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면… 음… 한국에 의사들이 의료 관련 질문에 답해주는 팟캐스트(https://www.facebook.com/iamphysician)가 있으니 거기에 질문 보내 보시라고 하려고 했는데, 조피클론은 한국에서는 이미 안 쓰이는 약이 되었다보니 한국 의사분들은 잘 모르시는 건 아닐까싶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