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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3 17:5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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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왜란을 승리로 이끈 조명 연합군.
임란 첫 해에 17만 병력을 동원한 행정력에서 볼 수 있 듯이 조선의 시스템도 튼튼했고,
더 강한 국력을 가진 나라가 전쟁 베테랑들을 데리고 전면적으로 침투했는데도 결국 막아낸 건 정말 대단한 전과죠.
가끔, 피해가 너무 크다고, 왜란의 승자가 조선이라는 걸 잊을 때가 있는데 승자는 우리였음을 잊으면 안될 듯.
단, 그 이후의 행보는 진짜 아쉽네요.
일본이 쇄국 정책 고집할 때 개방만 좀 일찍 했어도 다시 따라 잡을 수 있지 않았을까.
오히려 성리학을 더 강화화면서 유연성을 포기해버렸으니.
서양의 입김이 동아시아에 생각보다 크게 작용했네요.
명이 쇄국 정책을 하면서 조선도 어쩔 수 없이 쇄국 정책을 할 수 밖에 없었고,
따라서 일본은 왜구를 이용한 명과의 밀무역과 유럽(포르투갈, 네덜란드) 이랑 무역을 하게 되었다,
그 결과 왜란 때 포르투갈 산 조총을 개량한 무기를 쓰는 일본과 포르투갈산 대포로 무장한 명군이 조선에서 싸웠다는 건 알았는데,
그 영향력이 크진 않으리라 생각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