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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7 00: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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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봄이가 단순히 일을 못한다고, 경쟁에 도태된다고 해서 암봄이가 된 건 아닙니다.
물론 경쟁에 도태되었기에, 중간도 못 갔기에 비난하는 의견이 없었던건 아닙니다만 여론화가 된 이유는 따로 있죠.
미필적 고의라고 해야 하나, 현봄이는 계속해서 어떤 사단이 일어날지 뻔히 알면서 그걸 무시하고 자기를 우선 하는 행동을 합니다.
그걸로 인해 피해를 받는 친구(수아)가 그럼에도 현봄이를 보호해 주지만 뒤통수를 치죠.(후임 앞에서 동기를 눌러서 자기 권위 세우기)
현봄이가 암봄이라 불리게 된 계기가 된 사건이 이겁니다.(감정적인 면도 좀 있어요. 무려 군대에서 동기 뒤통수를 쳤으니)
스토리상 정서적으로 힘든 상태라 자기 보호를 먼저 생각하는 거라고 이해는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개인의 영역, 공사 구분은 해야 하는데 그 사의 영역을 관리 못해서 공의 영역에 피해를 입힙니다.
그리고 개인의 사정으로 공적인 영역에 피해를 끼치는 것에 우리 사회는 항상 엄격했습니다.
즉, 군대라는 상황에 대한 비판과 반성 이전에, 어떤 상황에서도 위와 같은 행동은 문제가 된다는거죠.
단순히 군대의 가혹 행위에 너무 익숙해 진게 문제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