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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9 00: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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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경우가 있었는데요.
건대쪽에서 머리 드라이만 하려고 미용실 찾다가, 마침 반값행사 하는 미용실이 있더라구요.
들어갔더니 새로 손님이 왔는데도 누구 한명 맞아주는 사람도 없고...
바빠서 그런가 해서 잠시 카운터께에서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지나가던 미용사가 눈이 마주쳤음에도 보는둥 마는둥...
그 직후에 확 올라와서 지나가는 미용사 붙잡고, 대놓고 여기는 영업할 생각이 없으신가봐요^^ 시전 했네요.
저는 화가 나면 일단 말투가 굉장히 사근사근하게 바뀌었다가, 납득가지 않으면 발성으로 볼륨만 올려서 화내는 스타일이라서,
미용사가 처음에는 귀찮아 하다가 볼륨 커지자마자 바로 당황하더라구요.
그 시점에서 여자친구가 끌고 가서 끝장을 못보고 그냥 옆 미용실에서 있었던 일 가지고 미용사랑 욕하면서 드라이 마쳤는데요.
물론 비싼 염색 손님이나, 펌 손님들에게 신경 많이 써줘야 하는건 이해하지만, 그게 커트나 드라이 손님 씹으면서 하라고 하는건 아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