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90
2022-03-11 18: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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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물리학과 박사과정이라 이쪽을 잘 아는데요
연구보다 글쓰는게 훨씬 어렵습니다.
연구비 확보하려면 과제제안서 써서 과제 따내야 하고
과제 따내면 진행상황 보고서 써야하고
진행중인 과제도 2~3년마다 계속 진행할지 아니면 과제 끝낼지 평가도 받아서 실적도 내야하니까 논문수도 채워야하고...
그렇게 정신없이 일을해도 대학원생은 월급 상한선이 250만원인데 상한선까지 받는사람 거의 없고 월급 200 받으면 잘 받는거죠
대학원 졸업하고 포닥급이 돼도 연봉 5천 이상 받을 수 있는 연구소도 별로 없고...
교수가 되어야 그나마 연봉 7천 이상, 잘나가는 사립대나 국립대 교수는 돼야 1억 받나...
그런데 박사졸업하자마자 삼성이나 하이닉스같은 대기업 취직하면 거의 바로 과장급에 실질연봉 1억가까이 되니까 학계에 남아있을 매리트가 거의 없어요
학계에 우수인력 확보하려면 인건비부터 많이 올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석박사급 인력이 150~200만원 받고 주말도 없이 밤새서 연구하는게 너무 열정페이 아닌가요?
이러니까 대학원생은 잘못된 선택을 한거라느니, 사람이 아니라느니 이런 밈이 나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