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0
2022-07-29 02: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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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를 당해본 입장에서 말하자면 학대당하면서 정상적으로 자라는게 거의 불가능합니다.
저는 친아빠에게서 탈출해서 인연을 끊고 산지 20년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도 문열리는 소리에 본능적으로 반응합니다.
집에 아빠 들어오는 문소리만 들어도 무서웠었거든요
저는 아이큐가 높은편인 고지능자였는데도 학대당하는 분위기에서는 학업능률이 엄청 낮았습니다.
지금이야 난독증도 없고 공부도 곧잘하지만 학창시절에는 글자를 읽어도 머리에 안 들어올 정도로 항상 마음이 무섭고 불안했거든요
이런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제 인생을 찾기까지 정말 쉬지않고 마인드컨트롤을 해야만 했습니다.
이제 나를 때리러 오는 사람은 없다.
나도 사람답게 살 자격이 있다.
이런 생각을 의식적으로 계속 되뇌며 견뎠고 이제는 많이 나아져서 잘 살고 있지만 아직도 완전히 예전의 공포에서 벗어나진 못했어요
솔직히 저는 멘탈이 좀 강한편이라서 그나마 이정도로 살고 있는거지 제 동생은 고등학교도 졸업하길 포기하고 집을 나왔고 아직도 방황하고있습니다.
저는 아이들의 성장은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이 확고한데 그 이유가 이 세상엔 자격없는 부모가 상상이상으로 많기 때문입니다. 아이의 성장에 해가되는 부모는 재교육을 시키고 자격을 갖춰야만 다시 육아를 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