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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6 20: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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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는 현직 교사가 있는것같아서 제 경험 좀 쓸게요
평소에 친구들이랑 잘 지내고 부모님 없이도 바르게 잘 자랐다는 말 들으면서 지내다가도 저런 숙제 받으면 정신이 멍해집니다.
제가 초등학생때 방학때마다 꼭 가족신문 만들기 숙제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나는 이런 신문 만들고 싶지 않은데 왜 자꾸 이런 숙제를 내 주는건지 선생님이 원망스러웠어요
선생님들도 우리 집에 부모님 안 계신거 뻔히 알면서 왜 이런 숙제에서 나를 빼주지 않는걸까 하는 생각도 수없이 했어요
고학년이 됐을땐 그냥 가족소개 그런거 하나도 없이 신문을 만들었고 다행히 주변에 친구들도 다 착해서 놀림이나 왕따를 당하진 않았었지만 그렇게 깊은 생각을 하지 못했던 저학년때는 학교 선생님이 너무 원망스러워서 울기도 했습니다.
교육자라면 아이들의 마음을 먼저 보듬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