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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3 07: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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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시골 할머니집에 방학때 놀러갔는데, 할머니가 장에서 쪼맨한 강아지 한 마리를 사오셨다.
너무 귀여워서 방학내내 그 강아지 하고 만 놀았는데, 몇달뒤에 할머니 집에 가보니 웬 대형견 한 마리가 나 보더니 막 왕왕 거리면 꼬리
흔들고 반기더라. 그 때는 어려서 강아지가 왜 나만 보면 짖냐, 무섭다 이랬었는데....
진짜 오랜 세월이 흘러서(20년? 30년?), 어느날 자려고 누웠다가 문득 그 때 일이 생각나서 깨달았다...
그 쪼맨한 강아지가 너였었구나...나보고 반가워서 그랬구나 ...시골 강아지였으니 결말은 비극적이었을 거라
생각하니, 그 숱한 세월이 흘렀는데도 무척 가슴이 아팠던 기억이 있네요....좀더 좋은 기억을 만들어 줄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