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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30 20:4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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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과학계 의견이 분분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사람이 위장이 비게 되면 치유호르몬이 분비가 된다고 하더라구요. 몸이 소화운동을 하지 않는 동안 이 호르몬이 몸 이곳 저곳을 정비한다고. (예전에 간헐적단식 한창 유행할때 나왔던 의견) 그래서 제가 인류가 젊은세대, 늙은세대 구성으로 이렇게 오랜 세월 동안 그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던 원리, 혹은 폭발적인 번성을 이룬 계기가 무엇인가, 나름대로 고민 해본 것이.
-인류가 식량걱정하지 않고 마음껏 먹을 수 있게 된게 사실 얼마 안됨. 젊은 세대는 한창 일을 하고 집단을 위해 식량을 구해오거나 외부의 위험으로 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해옴. 하지만, 어떤 곳이 안전하고, 어떤 곳이 위험한지, 효율적인 전투방법 등등의 지혜가 부족함. 그리고 한창 일을 해야 되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종족번식을 위해 끼니를 굶을 수가 없음(하루한끼 단식하는 분들 생식기능이 많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다이어트 하는 분들 조심하시길). 많이 먹어야 되고, 많이 활동하여야 하는 것에 비해 건강에는 '어느정도' 자유로움.
이에 반해 늙은 세대는 집단의 존속을 위해 먹을 것을 구해오기 보다는 집단에 지혜를 나누어 주거나 리드하는 역할을 하지만, 상대적으로 건강에는 자유롭지 못하고 점점 쇠약해져 감. 한창 활동하는 젊은 세대를 위해 식량을 양보함으로써 위장이 비는 시간이 생기게 됨. 이 때 '치유 호르몬'이 분비되는 시간이 많아져 자연스럽게 몸을 재정비할 기회(선택은 아녔겠지만)가 자주 생김. 그래 봤자 지금 보다는 오래 못 살았겠지만, 이렇게 함으로써 집단을 안전한 곳으로 이끌거나, 젊은 세대들에게 나눠 줄 수 있는 건 모두 나눠 줄 충분한 시간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런 세대간의 생체 메카니즘의 원리로 인류가 먹을 것이 부족한 시대를 버텨내고 이렇게 번성하게 된 계기가 되지 않았을런지.
허무맹랑한 개인 사유이긴 하지만, 혹시나 이런 원리도 한 몫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ㅎㅎㅎ
아, 그 치유호르몬의 작동원리(?)는 아직 과학계에서 단정을 내리지는 않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