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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09 01:2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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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정말 무심결에 지나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일전에 대구 지하철 방화사건이 있은 후 그 피해자들을 일년인가 지난후 인터뷰한 방송이 있었죠.
대부분의 피해자들은 외부생활은 거의 못하고 히키고모리가 되거나 심각한 트라우마로 고통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중 한 아주머니의 인터뷰중 사람들이 자신에게 피해보상금도 받고 얼마나 좋으냐 라고 하는 말을 들을때마다 정말
섭섭하고 분하고 억울해서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는 모습이 있었습니다.
자기는 그 사건으로 인해 남은 인생을 사람도 , 여행도 , 심지어 일반 생활도 제대로 못하는 데 그깐 돈이 대수냐고요.
이 일들을 여성의 사례로 바꾸어 보면
우리 주변의 거의 모든 여성들은 자신의 주변 언니, 친한 동생, 친척 심지어 본인이 성추행관련 일을 당한 사례를 많이 접하게 됩니다.
남성의 손이 닿아서 일차적으로 불쾌한게 아니고 그러한 트라우마들이 적게 혹은 많게 대한민국 거의 모든 여성들에게 내재되어 있다고
보는게 맞을 것같습니다.
다시 돌아가서 저 대구방화사건 피해자들의 뇌를 조사한 결과 위험을 인지하는 뇌의 어떤 부분히 심각히 손상되어 우리는 흥 하고
넘기는 것들도 그 분들은 심한 공포감을 느끼게 된다고 하더라구요.
과연 우리가 매너박스를 운운할 정도로 서로 서로 배려할 상황이 안되는 것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안타깝네요.
우리가 '보상금도 많이 받고 좋은데 왜 유난 떠냐' 고 한 저 아주머니의 주변 사람처럼 당사자의 심정을 아주 아주 가볍게 보는건
아닌지 그런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