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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4 10: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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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팟캐스트 '걸신이라 불러다오' 강헌(음악평론가)이라는 분이 젊을때 실연을 하시고, 전라도 전주던가, 순천인가 하여튼 전라도 어느지역으로 마음을 추스리고자 여행을 가셨는데, 우연히 기차 안에서 휴가나온 직업군인이랑 합석을 하시게 됐다고 함. 둘이서 말문을 터서 얘기를 해보니, 나이도 비슷하고 이야기도 잘 통하고 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이 군인분이 강헌님의 사연을 듣고선, 이것도 인연인데, 자신이 저녁을 대접하겠다고 함. 목적지에 기차가 도착한 후, 택시를 타고 그 군인이 가자고 한 식당에 들어갔는데, 맥주를 시키고 메뉴를 주문했는데, 무슨 음식이 계속해서 나오더라고 함. 얼핏봐도 당시 돈으로 엄청난 금액이 나올 것같아서, 속으로, '아, 내가 이 군인한테 속아서 바가지쓰게 생겼구나'라고 주머니속 돈을 가늠(?)해 보며 후회하고 있었다고 함. 근데 , 식사가 끝나고 계산하려고 보니, 그 군인이 '아이고 선생님 제가 벌써 계산 했습니다'라고 해서 고맙다고 슬쩍, 주인한테 가격 물어보니, 맥주값 제외하고 1인당 5,000원 정도 나왔다고 해서 깜짝 놀란 경험이 있었다고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