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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2 15:4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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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도 썼는데, 중소기업 아들래미 같이 유학생활하다가 만났는데, 6개월만에 귀국했음. 막판에 부모님한테, 거짓말 좀 해서, 비행기 삯받아서 남은 학기고 뭐고 다 때려치고 한국 들어갔음. 6개월동안 학교 초반에 좀 나가다가 안나가고, 카지노 다니며 쓴 돈이 그 때 돈으로 11만불 정도? 타지에서 친했던 친구였고, 도박한다는 걸 전혀 몰랐던 나는 그 친구가 급한 일있다고 이천불 정도 빌려 달래서 빌려줬는데, 알고 봤더니 그 돈으로 도박을 했더라. 다행히 막판에 부모님 헬프할때, 주변에 빌렸던 돈은 다 갚고 가긴 갔음. 나한테 얘기를 한게, 여기 있다가 아무래도 자기 자살할 것같다고. 한번 하루에 8천불까지 딴 적이 있는데, 이때 눈 돌아가서 계속 지역 카지노 들락날락 거렸더라구요. 그래도 더 망가지기 전에 , 정리하고 귀국해서 , 그 친구 입장에서 보면, 천만다행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게 아마 삼십년 정도 전이니까, 한국엔 카지노같은게 없던 시절같아요. 그래서 그 친구는 카지노가 주변에 있으면 계속 다닐 것같아서 아예 귀국을 선택한게 아마 그 친구 인생의 신의 한 수 였을 겁니다. 한국 들어와서 한 번 만났는데, 뭐가 어떻게 됐는지, 부모님 회사는 망했고, 아이엠에프 시즌이었네요 생각해보니까, 소주한잔 하면서 이야기 하는데, 다행인지 뭔지, 도박은 안하더라구요. 똘똘한 친구였으니까, 뭐라도 해서 잘먹고 잘살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