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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1 23: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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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저는 정말 서운한게
제가 남자친구한테 예뻐보이려 노력하듯이 남자친구도 저한테 잘보이려고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요즘 약속시간에도 잘 늦고, 얼굴은 로션을 안발라서 다 트고, 싫다고 했던 수염도 그대로 달고 나오니까
나한테 잘 보일 마음이 없는걸까. 내가 그정도인건가 싶은 마음이 들거든요.
보통은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잘보이려고 많이 노력하잖아요...
그리고 사과할때도 미안미안. 이렇게 미안하다는 말만 할게 아니라
내일은 수염 깎고올게, 늦지 않을게 이렇게 개선하겠다는 걸 밝혀줬으면 싶었는데
계속 초밥먹으러갈래? 가자 이런식으로 어영부영 넘어가려고 하니까 너무 속상했어요.
물론 저도 화가난다고 해서 그만 만나고싶다던지, 집에 가겠다던지 극단적으로 반응했으니 잘못했다는걸 알아요...
하지만 매번 다툼에 있어서 같은 패턴이 되어버리니까 진짜 우리가 안맞다는걸 인정하게 돼요...
정말 좋아하는데 그만 만나는게 맞는것도 같고.
너무 울어서 뒷골이 땡겨요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