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협회에 따르면 미국은 벤처 투자자가 M&A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경우가 89%에 이르는 반면, 한국은 7%에 불과하다. 주식을 증시에 상장하는 게 투자금 회수의 거의 유일한 길이란 이야기다.
국내 벤처의 대부(代父) 격인 이민화 KAIST 교수는 "지난해 페이스북이 직원이 고작 12명인 인스타그램이란 회사를 12억달러에 인수했는데, 한국이라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한국이라면 12명의 직원 모두에게 각각 100만달러씩 주고 사람만 빼왔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