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13년된 제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우리집 멍멍이가 있어요.
어느날부터 멍멍이 쮸쮸 근처에 멍울(?)같은것들이 생겼는데 한개만 자꾸 커지는거에요;;
나머지 멍울들은 크기도 작고 더이상 커지지도 않아서 어짜피 나이도 많고 건강에 지장없어보이니
그냥 놔두고 있었는데 하나가 그렇게 커진거였어요. 옷을 입혀놔서 꽤 커질때까지 못봤던거에요ㅠㅠ
목욕을 시키려고 옷을 벗겼는데 그 멍울을 보고 깜짝 놀라서 어버버 하고 있는데
새엄마가 어떡하냐고 얘 이거 암인것같다고 안락사 시키자고 하는거에요....
제가 우리애기를 10년동안 어떻게 이뻐했는데... 새엄마는 저를 생각해서 하는 말씀이라고 하시는데
진짜 저를 생각하셨으면 감히 제앞에서 우리 멍멍이 죽이자는 말 못해요ㅠㅠㅠㅠㅠ
안락사라는 단어를 듣자마자 머릿속이 하얘지는데 그런경험은 처음겪어봄ㅠㅠㅠㅠ
그래서 다음날 학교 끝나자마자 멍멍이 안고 동물병원으로 달려갔는데
알고보니 그냥 늙은 강아지들한테서 흔히 발생하는 유선낭종이라고 하더라구요....
지금은 무사히 수술하고 아직 실밥은 못풀렀지만 공놀이도 하고 우렁차게 짖으면서 쌩쌩해요!!
진짜 안락사는 섣불리 말을 꺼내면 안될것같아요.
마무리를 어떻게 하지..... 우리 멍멍이 미리야 언니가 대빵 사랑해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