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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5 09: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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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밥이 나왔으니 하는 말인데 "여성혐오" 아무데나 쓰는 사람들도 의심스럽습니다
사회에 만연해있는 성차별을 부정할 생각은 없고 그게 문제인걸 모를리가 없을 나이입니다만
요즘 여성혐오라면 들이대는 예시를 보면 기존의 그 성차별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은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여자에게 성희롱을 했다 = 여성혐오 이런 식인데 이게 왜 여성혐오입니까? 성범죄지
주갤가면 상폐녀 쉰김치같은 여성 비하용어를 쓰고 다니는데 이런 단어 속에서 혐오가 느껴지는 건 맞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일베나 주갤같은 특정 사이트에서나 느껴볼 수 있던 여성혐오를 성차별의 범주로 확대해서 이상한 의미로 쓰고 있거든요
이제는 여자가 손해를 봤다, 차별당했다, 무시당했다, 남자가 여자한테 뭐했다 = 전부 여혐이라고 불립니다
위에 국내 페미니즘 = 메갈이라고 댓글 달았는데 이미 페미니즘이란 단어는 메갈리아로 인해서 오염된 단어입니다
기존 페미니즘이 범주가 넓고 그중 급진페미니즘이 메갈리아와 비슷한 성격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저건 일부 이단들의 페미니즘 일까요?
메갈 = 급진페미니즘 = 페미니즘 이고 메갈 = 페미니즘입니다.
이전 페미니즘이 어땠는지 몰라도 현 시점에서 한국 내에서 메갈사태 이후의 페미니즘은 그냥 메갈이라고 봅니다
미슷한맥락에서 아무거나 여성혐오라고 하는 사람도 그쪽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성혐오는 이미 존자했던 개념이지만 메갈에서 미러링이라며 그걸 아무곳에나 가져다 쓰면서 의미가 확장되고 변질된 다른 의미라고 봐도 될 단어인데
그런 단어를 쓴다는 거는 그쪽 사람이라는 의미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