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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7 16: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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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나는 양쪽 말을 다 들어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일본이 조선의 시장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쌀을 강제로 수매했다면 수탈일 것이고
일본이 조선에서의 평균 양곡가보다 높은 가격에 쌀을 매입해서 일본에 판매한 것이라면 '무역', '수출'일 것입니다.
저는 상업에 종사해 본 적은 없지만 싼 곳에서 사서 비싼 곳에서 파는 것은 장사의 기본이라 생각합니다.
단순히 일본에서의 쌀 판매 가격보다 조선 쌀 매입 가격이 턱없이 낮기 때문에 '수탈'이라고 단정지어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배추 농사 짓는 분들은 한 포기에 1000원씩 받고 팔지만 우리가 살 때는 그 몇 배나 주고 사야 합니다.
하지만 배추 생산자가 수탈당했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같은 물건이라도 싼 곳도 있고 비싼 곳도 있습니다. 싼 곳에서 물건을 샀다고 해서 물건을 싸게 판 사람이 수탈당했다고 하지는 않잖아요?
저는 솔직하게 말하면 정말 조선의 쌀 생산자가 강제로 손해보는지 알면서 힘이 없어서 쌀을 빼앗겼는지
혹은 자신이 먹는 것보다, 동네 5일장에 내다 파는 것보다 일본 상인에게 파는게 이익이어서 자신의 의지로 팔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권희영 교수는 '조선 쌀 생산자가 일본에 쌀을 판 것'이라고 주장하고 싶다면 그 근거를 보여주는 것이 좋겠네요.
반대 진영도 마찬가지고요.
저는 주장을 펼치는 양쪽이 정확한 데이터와 근거를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감정적으로 싸우면 감정만 상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