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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16 01:5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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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랑하는 어머니는 저녁을 굶는 아들을 위해
라:라면을 끓여 아들에게 가져다주었다
진:"진라면 아니면 안먹는거 몰라?" 아들의 신경이 나날이 날카롭다
고:고생이 주름마다 어그러진 손으로 라면상을 황급히 치우며 "미안하다. 미안해"하며 어머니는 쓸쓸히 물러나셨다.
환:환갑이 다 되어 머리가 희끗해진 어머니의 얼굴을 보고 왜 그 일이 떠올랐을까. 어머니의 젊음은 나의 짜증과 같이 무섭게도 밀려나버렸다. 어머니의 환갑날이 기쁘지않았다. 설움에 소리죽여 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