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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04 23: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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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레미제라블’의 작가 빅토르 위고는 역사상 가장 짧은 편지를 쓴 사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가 보낸 편지에는 달랑 ‘?’(물음표) 하나만 적혀 있었답니다. 그런데 편지를 받은 이도 만만치 않은 사람이었나 봅니다.
빅토르 위고가 답장을 열어보니 ‘!’(느낌표)만 적혀 있었다지요. 하지만 빅토르 위고는 그 답장을 보고 뛸 듯이 기뻐했다고 합니다.
사연인 즉, ‘레미제라블’의 원고를 출판사로 보낸 빅토르 위고는 자신의 작품에 대한 반응이 무척이나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내 소설이 어떤가? 잘 팔리고 있는 건가?”라는 질문을 그냥 물음표 하나로 표현했던 것입니다. 이 편지를 받아 본 출판사 사장은 “대단한 작품이군요. 놀랍습니다. 잘 팔리고 있습니다!”라는 뜻으로 느낌표 하나만 찍은 것이지요.
잘 아는 사이에서는 이처럼 간단한 메시지나, 표정, 손길이 긴 말보다 오히려 더 많은 것을 전할 수 있습니다.
/제공=신나는 아이들(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