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와 세월호집회가 있던 광화문에서 행사 진행
지난 15일, 독일의 에버트 재단은 촛불집회에 참여한 '대한민국 국민'을 에버트 인권상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참으로 기쁜 소식입니다.
나는 이 상이 촛불시민에게만 주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반 년에 걸쳐 1,700만명이 참여한 대규모 시민행동이었지만 단 한 건의 폭력도, 단 한 명의 체포자도 발생하지 않았던 데는 성숙한 국민의식과 함께 평화적으로 집회를 관리한 경찰 여러분의 노력도 컸습니다.
국민의 경찰로 거듭나는 좋은 경험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나는 촛불집회에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한 촛불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여러분과 함께 이 상을 나누고 싶습니다. 촛불시민들의 생각도 같을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찰 여러분, 수고 많았습니다. 경찰관 여러분, 여러분은 위험에 처한 국민이 가장 먼저 만나는 '국가의 얼굴'입니다.
국민은 여러분을 통해 국가의 마음을 느끼고 책임을 다하는 국가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여러분 한 명 한 명이 곧 국가입니다.
늘 국민을 생각하고, 국민으로부터 사랑 받는 경찰이 되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경찰의 날을 축하하며 경찰 가족 모두의 건승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