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68
2018-09-28 15:08:10
15
돈 많고 뚱뚱한 무식한 귀부인의 거동에 비위가 상한 사내가 거리에서 어깨를 부딪치자
"이 돼지야!’라고 고함을 쳤다.
이 사고로 사내는 고발을 당하고 법정에 서고 말았다.
"귀하는 귀부인에게 돼지라는 모욕적인 언사를 사용 하였다. 이에 벌금형을 내린다."
"재판장님, 벌금은 물론 물지요.
귀부인에게 돼지라고 하는 밀에 대하여 벌금을 물었는데
그럼 돼지에게 귀부인이라고 하면 어떨 런지요?"
"그건 상관없지요." 라고 재판장이 말을 마치자
사내는 원고석의 그 귀부인을 향하여 정중한 그러나 조소의 빛을 띠며
"귀부인 그럼 안녕히 가십시오."
라고 말한 뒤 유유히 법정을 빠져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