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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2 07:3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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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윤식당’ 방송에 인도네시아 휴양지 발리에 사기주의보가 내려졌다.
‘윤식당’은 14일 4회 방송 만에 평균 시청률 11.2%(최고 14.7%ㆍ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이를 악용해 한탕을 노리는 사기꾼들이 활개 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휴양지 발리를 비롯한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사정을 모르는 한인들을 상대로 한 식당 사기 브로커들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교민들에 따르면 “‘윤식당’처럼 휴양지에 손쉽게 식당을 차리고 낭만적인 노후를 즐길 수 있다”며 창업자, 투자자를 모집하는 일이 왕왕 발생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발리 주변 섬에 매출이 보장되는 현지식당과 법인을 권리금 5,000~1억 원에 판다는 내용의 사업 제안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브로커들은 “현지에 한식을 파는 식당이 없다”, “‘윤식당’ 방송처럼 창업이 가능하다”고 현지 물정에 어두운 이들을 꾀고 있다.
그러나 달콤한 꾐과 달리 인도네시아는 외국인의 비즈니스에 무척 엄격하다. 한 교민은 “개인의 식당 운영 허가가 나지 않는다. 법인을 만들거나 현지인 이름으로 허가를 받을 수 있지만 체류 비자가 나오지 않는다. 또 합법적인 부동산 임대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교민은 “(윤식당) 방송과 달리 한식에 대한 현지 인지도가 매우 낮다. 불고기보다 일식 야키니쿠가 훨씬 대중화돼 있을 뿐더러 가격이 싸다. 무엇보다 한식 식재료를 조달하기 어려운데 어떻게 한식당 창업이 쉽다는 얘기가 도는지 황당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