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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04 11:5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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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공포증
목차
1 실존하지 않는 질병
2 인터넷에서 설명하는 환공포증의 증상
2.1 유형
3 진단법의 문제
1 실존하지 않는 질병 ¶
인터넷에 떠도는 대표적인 유령 질환 중 하나. 신경이나 심리학 관련 서적이나 논문, 백과사전 등 신뢰할 수 있는 출처에서는 '환공포증', '군집공포증' 등의 용어를 쓰는 용례를 찾아볼 수 없다. 이런 용어를 쓰는 사례는 오직 블로그나 카페 등 인터넷 문서 뿐임을 볼 때, 이런 질병명이 정식으로 정립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꽃소녀라든지, 아래 유형 문단에서 열거한 항목과 관련된 공포를 가진 사람은 분명히 존재한다. 이런 증상을 특별히 가리키는 이름은 없고, 공포증이나 공황장애로 묶어서 규정하는 것 같다.
[http]의사의 답변에서 '군집공포증'에 대한 의문이 나타난다.(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7&dirId=70109&docId=125776149&qb=6rWw7KeRIOqzte2PrOymnQ==&enc=utf8§ion=kin&rank=2&search_sort=0&spq=0&pid=gPtPbB331ylssuLDTodssv--483388&sid=Td-OFHK8300AAEr3IxM)
[http]심리학 공부하는 사람의 답변(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7&dirId=70109&docId=130345347&qb=6rWw7KeRIOqzte2PrOymnQ==&enc=utf8§ion=kin&rank=1&search_sort=0&spq=0&pid=gPtPbB331ylssuLDTodssv--483388&sid=Td-OFHK8300AAEr3IxM) 답변을 보면 '관련 서적에도 나와 있지 않은 것으로 봐서 다분히 루머성이 짙다'고 나와 있다.
2 인터넷에서 설명하는 환공포증의 증상 ¶
특정한 대상이나 상황(비행, 높은 곳, 동물, 주사맞기, 피를 보는 것)에 대해 현저하고 지속적인 공포를 느끼는 것. 공포 자극에 노출되면 거의 예외없이 즉각적인 불안반응을 일으킨다. 청소년이나 성인은 자신의 공포가 과도하고 비합리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이러한 특정 공포를 지닌 사람은 대부분 공포자극을 피하려고 한다. 공포의 종류에 따라 동물형, 자연환경형, 혈액-주사-손상형, 상황형, 군집공포증 등이 있다.
2.1 유형 ¶
* 동물형 : 대개 아동기에 시작되는데, 동물이나 곤충을 두려워하는 것.
* 자연환경형 : 폭풍, 높은 곳, 물과 같은 자연환경에 대한 공포이다.
* 혈액-주사-손상형 : 피를 본다든지, 주사를 맞는다든지, 기타 의학적 검사를 두려워하는 경우로, 혈관 미주신경 반사가 예민하다. 한마디로 순간적 고혈압이나 기절 등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
* 상황형 : 교통수단, 터널, 다리, 엘레베이터, 비행기 등에 공포를 느끼는 유형으로 아동기와 20대 중반에 흔히 발병한다.
* 군집공포증 : 원이 모여 있는 것을 징그러워하거나 무서워하는 것을 군집 공포증이라고 한다. 연꽃소녀 등을 보고 징그러워 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군집공포증'(Enosiophobia)라는 것은 정립된 질병이지만, 실제 뜻은 '사람들 사이에서 공포를 느끼는 질병'이다. '군집'이라는 말때문에 와전된 것.
3 진단법의 문제 ¶
인터넷에 떠도는 소위 '군집공포증 테스트'는 누가 보아도 혐오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그림을 사용하고 있다. 이때문에 자신을 막연하게 '군집공포증 환자'로 규정하게 되는 사람이 많다. 특히 질병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학생들은 일상 생활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군집공포증이란 존재하지 않는 질병이며, 연꽃소녀 사진을 보고 혐오감을 느끼는 것은 질병이나 공포증의 증상이 아니라 보편적인 감정이다. 비약하지 말고 열심히 살도록 하자.
...그러나 이러한 공포증이 의학적으로 아직 정립되지 않은 질병이라는 말을 위에서 언급한 사물들에 비정상적인 공포를 느낀다는 감정 자체가 거짓이라는 말과 동일시해서는 안된다.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사물들에 비정상적인 공포를 느끼는 경우[1]가 의학저널에 심심치 않게 보고되는 것처럼, 연꽃소녀 등을 보고 징그러워 하는 수준을 넘어 입에 게거품을 물고 졸도하는 사람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는 소리이다. 물론 인터넷에서 자신을 군집공포증이라 규정하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순한 혐오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감정을 공포증으로 오해하는 수준이겠으나 그러한 사람 모두를 과대망상증 환자로 매도하는 것도 자제해야 할 것이다.
출처:엔하위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