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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6 14: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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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하신 내용에 전반적으로 공감합니다. 조금 제 생각을 부연하겠습니다.
아무리 옳은 정책이라 하더라도 사회 구성원의 대다수가 받아들일 수 있는 속도에 맞추어서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급진적, 획기적 변화 좋지요. 하지만 사회적 합의 없이 무턱대로 추진하게 되면 그것이 큰 갈등의 씨앗이 될 수 있기때문에
지도자로서는 현재 국민들 대다수가 받아들일 수 있는 인식의 경계가 어디인지 늘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자신의 지향점이 저 멀리 있다 하더라도 그 길로 가는 속도를 감안할 수 밖에 없는 위치가 대통령이고요.
어제 문 후보님의 발언이 더 적극적인 변화를 바라는 분들에게 못마땅한 수준일지 몰라도,
완전한 차별 철폐로 가기 위한, 더 나은 인권 보호 국가로 가기 위한 중간 단계로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한 단계 나아갈 수 있는 확실한 사람에게 힘을 실어 주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