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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9 00:2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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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남자의 생각>
속은 정말 시원했다.
뭐랄까 목에걸린 가시가 내려가는 기분?
담아둔 말을 뱉는게 꽤 기분좋은 일이라는걸 이제서야 알았다.
다만, 그녀의 대답은 보류.
돌려말한 거절이라 생각해야 하나?
아니면 한번 튕겨보는걸까?
그녀가 홍보하던 추석맞이 선물셋트가 생각났다.
음.. 내가 손님의 자격으로 그녀에게 다가갔다면, 좀 더 다르지 않았을까?
연휴시즌은 세일즈하는 사람에겐 바쁜 시간이니까...
그래서 거절했을수도 있지 않을까?
<그 여자의 생각>
매상 안올라서 미치겠는데 어떤 남자가 갑자기 슥 오더니
다짜고자 나에게 연락처를 물어보았다.
근무시간에 뭔짓을 하는지 어이가 없었다.
안알려준다니까 자기가 싫으냐고 , 남친 있냐고 물어봤다.
속도위반해서 지금 결혼 3년차인데 남친있냐 물어보다니...
남편있다그러면 민망할까봐 대충 둘러댔다.
아 오늘 매출도 안오르고 이상한 사람만 꼬이고 일진이 안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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