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0
2018-07-01 16: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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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까 얘기한 고어해서 추천하기 애매하다는 책은 아비코 다케마루의 살육에 이르는 병 입니다.
살인범과 그를 쫓는 두사람 시점이 번갈아가면서 서술되는데 범인이 정해진 상태에서 진행하면서도 몰입감이 있고 결말까지 보면 다시 책을 처음부터 확인해보게 만들 정도로 트릭을 잘 이용했어유
사실 알고보면 초반에 이미 결정적 단서가 있었다는 점에서 잘 짜인 트릭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살해방식과 그 묘사가 잔인하고 살인범 시점에서의 심리상태가 자극적이라서 추천하기 꺼려지는 면이 있긴 해유
(서술자체는 그 장면에 비해 다소 무덤덤하게 쓴 느낌이기도 하지만)
아비코 타케마루는 스토리 덕에 대히트한 카마이타치의 밤이라는 게임의 시나리오도 썼고 ‘신’본격추리물의 대표격으로 언급되는 인물 중 하나라서 나름대로 기대하고 이것저것 찾아봤는데 이 소설이 제일 낫더란....나머지는 그나마 탐정영화나 미륵의 손바닥 정도가 볼만한거 같은데 굳이 추천할 정도까지는 아닌듯해유
대신 살육에 이르는 병은 확실히 잘썼다고 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