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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6 00:3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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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알기론 밀정에서의 박희순씨의 모티브는 대한광복회 소속 박상진 의사로 알고 있습니다.
군자금 마련을 위해 부자들의 의연금과 일제의 자금을 탈취하는 행동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일제의 우편 마차를 습격하였으며, 일본인이 경영하는 금광을 습격할 계획을 추진하기도 하였다. 1916년에는 친일 부자들이 군자금 헌납을 거부하자 직접 만주에서 권총을 구입하여 국내로 들어오던 중 일제 경찰에 발각되어 옥고를 치른다. 이런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박상진은 친일 부호들의 처단에 나서게 된다.
대표적으로 1917년 경상북도 칠곡의 악덕 지주이자 친일파였던 한 부자를 처단한다. 그러나 곧 일제는 박상진과 대한광복회의 존재를 감지하고 대대적인 탄압에 나선다. 결국 1918년 일제는 대한광복회 조직을 파악한 후 박상진을 비롯한 대한광복회 회원들을 체포한다. 일제는 박상진에게 사형을 선고하였고 대구 형무소에 수감되어 모진 고문과 고된 감옥 생활로 인해 1921년 순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