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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2 22: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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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이렇게 공감되지.. ㅎㅎㅎㅎ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설렁탕인데
할머니가 장터에서 설렁탕집을 하셨다가 나이들고 접으셨죠
제가 그걸 참 좋아했는데 제가 그거 좋아하는거 알고
명절때마다 뼈 푹 고아서 만들어주곤 했는데..
부모님이 애 하나 먹는거 뭘 굳이 그렇게 만드려고 하냐고..
덕분에 명절때마다 먹는 음식이 설렁탕이 되버렸죠
근데 너무너무 슬픈건 설렁탕은 여전히 좋아하지만
어디가서 먹어도 그 할머니 설렁탕 맛이 안나요..
너무 너무 먹고싶은데 다시 먹을수가 없어..
ㅎㅎㅎ 할머니는 하늘에서 잘 지켜보고 계실거에요
결혼하고 애 낳고.. 늙어서 다시 볼 때까지 보고 계실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