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지마 카나에(木嶋 佳苗)
범죄전문가들에 의하면, 사람들은 보통 평범하고 순한 인상의 소유자나 뚱뚱한 몸집의 소유자에게는 경계를 푸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키지마가 평범한 얼굴에 뚱뚱한 몸집의 소유자였음에도 20명이 넘는 남자들을 유혹할 수 있었던 건, 오히려 그 외모가 한몫했다.
즉 남자들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미모의 꽃뱀에게는 거부감과 경계심이 강하지만, 키지마에게는 '저런 외모이니 결혼해도 믿을 만하겠다.'라는 안도감이 들었고, 키지마는 그 안도감을 역이용해 사기 행각을 벌였다. 즉 피해자들은 "설마 저런 외모인데 꽃뱀이겠어? 이 여자는 진심으로 나를 사랑할 거야." 하는 생각으로 그녀를 철썩같이 믿었다가 피해를 당했다. 실제로 꽃뱀의 남성버전인 제비족들 역시 특출난 미남이 아닌 경우가 많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