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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4 12: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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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서휴식 ///
우리가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을 신뢰할 수 있듯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현대 의학을 선호하는 것도 그러한 이유일 것입니다. 한의학의 경우 우리의 선조들이 오래 전부터 사용했었던 민간요법을 비롯해서 아직은 입증이 되지 않은 영역이 많습니다. 물론 많은 세대에 걸쳐서 실증적으로 입증되었다고 볼 수도 있으나 그것이 현대 의학이나 과학계처럼 객관화의 실험을 도입해서 얻어낸 결과라고 보진 않습니다.
한 예로 암 말기의 환자가 병원에서의 연명 치료를 거부하고 공기 좋고 물 좋은 시골에서 요양하거나 무슨 특정 효소를 먹어서 완치되었다는 영상이나 글을 심심찮게 접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이야기를 들은 환우의 보호자들은 그곳을 성지마냥 찾아가서 비법을 전수받기를 원하죠
그런데 그런 이야기는 딱 거기서 끝납니다. 왜인지는 잘 아실테죠
본문에 학술지의 내용을 잠깐 찾아봤습니다. 전문을 찾는건 힘들었고 요약 및 개요 정도만 정리되어있는 것을 찾았는데 내용은 한의학이 화상 치료에 효과가 있는지 치료를 하면서 연구를 했고 대상자는 3명밖에 되지 않습니다.
네 맞습니다 저 학술지의 디테일한 내용은 모르겠으나 최소한 3명의 대상자의 연구 결과로 작성된 글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신빙성이 있는지 또 객관화가 되어있긴한건지 일단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화상 병원에서 약 2년간 입원했던 과거가 있고 통원 치료 및 수술로 약 7년 정도 또 소모했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 기간 동안 한의학은 물론 오소리 기름, 각종 효소, 알로에 등 많은 것들을 맹신하는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런 분들이 결국에는 상태가 악화되어 더 오랫동안 입원해있었고 두 차례 수술이면 끝날 것을 5-6번으로 더 긴 시간을 소모하는 것도 보았죠
그 분들이 무엇 때문에 현대 의학을 뿌리치고 그런 선택을 했을 것 같나요? 윗 글과 같은 내용을 너무 맹신했던 것입니다. 물론 작성자분은 그저 가볍게 "이런 일도 있어요" 라는 느낌이였겠지만 때때로 사람은 자신의 환경에 맞춰서 그것을 심도깊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치 저처럼?)
믿고 싶은건 저만 믿고, 강요하면 그건 폭력이라구요? 맞습니다 제가 한건 팩트로 때린 폭행이긴 하죠 그건 인정합니다.
그런데 거꾸로 말씀하시는 님도 어딘가에서는 화상 치료로 한의학을 권하시지 않으실까 싶은데 그건 의료 사고일 수도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