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4
2018-08-30 15:49:02
4
당시 탈퇴상태였지만 타 사이트 이용하면서 내막은 접했습니다.
하나의 사건으로 인한 분리가 아니라 그동안 누적되어왔던 데미지를 운영자가 못견디고 내린 선택일 테지요. 운영자의 그간 소통과 문제해결방식과 결과적으로 양쪽에서 다 욕만 먹는 모습도 오래 보아왔기 때문에 이 일로 운영자를 원망하지는 못하겠어요. 그동안 버텨주신 것만으로도 고마울 따름입니다.
DC 같이 게시판별 소속감이 분명한 사이트였다면 시게유저가 단결해서 어찌 막아냈을 수도 있었겠지만, 애초에 오유가 게시판별 놀이터가 아녔으니 저같은 베오베유저의 경우는 막연한 부당함만 느낄 뿐 딱히 적극적으로 시게 쉴드칠 동기부여가 생기지 않았습니다. 이를 이용한 것인지 우연인지 모르겠으나 군게 의게 과게 자게 등 게시판별로 친목질로 점령하고 시게를 타게팅해서 공격하는 모습은 참 가관이었습니다. 시게 위주 이용자나 운영자가 감당해야했을 화살을 어떻게 버티셨는지 참 대단해보이고 같이 싸워주지 못해서 미안했습니다.
마치 조직화되지 않은 실체없는 세력인 문파를 공격할 수 없으니, 권순욱 등 몇명을 타게팅하여 공격하는 찢빠들의 모습과 그걸 지켜보는 심정과 비슷하군요.
외부에서 막연히 들어서 자세한 상황은 몰랐는데 설명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