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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9 19:3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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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탈털 세상 바라보는 시야가 확 넓어집니다. 극단적인 보수진보 선악구도 음모론적 사고방식이 사라지고 현상을 그 자체로 받아들이게 돼요.
나와 달라 이해할 수 없는 현상에 대해 이해해보려는 시각이 생기고, 이 현상이 어느정도는 현실임도 받아들이게 되고, 그렇다면 이를 어떻게 해야 큰 반동 없이 극복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됩니다.
일베, 워마드, 박사모, 지역감정, 이념갈등 등.
선악구도 작전세력으론 자극적인 음모론은 펼칠 수 있으나 문제해결과 갈등극복엔 아무런 도움이 안됩니다. 기승전 국정원탓 하다가 정권바뀌고 막상 그만한 진도 안나가면 서훈 국정원장과 문재인정부가 개혁의지 없는 적폐동조세력이기 때문일까요, 김어준류의 음모론이 거짓이기 때문일까요?
저번 대선과 이번 지선에서 주위 어른들 설득하느라 고생하신 분들도 많았을 겁니다. 아무리 설득해도 결국 안철수, 홍준표 찍은 분들은 악이니 연 끊고 살아야 할까요? TK는 버려야 할까요? 입진보식 선악구도로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습니다.
이게 일상이고 정치입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문프님께서 국정매듭 풀어가시는 방법과 일치합니다. 이를 이해하고 실천하면, 기존 입진보적 마인드에선 비판적지지하거나 말로는 절대지지 한대놓고 속으론 찝찝했던 문재인 정부의 행보를, 있는 그대로 절대적지지해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제가 탈털하고 얻은 수확물 중 가장 뿌듯한 부분입니다.
과감하게 탈털하시기를 적극 권합니다.
그 빈자리에 자기만의 시야를 갖추신다면 문재인정부의 시대정신에 기존보다 더 다가가시리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