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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0 05:3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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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영전은 서로 다른 체제 안에서 갈등하는 두 영웅의 이야기를 그리는데, 이게 정말 철학적 요소도 많고(그래서 명언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결국 체제가 문제인게 아니라 그걸 이끌어 나가는 사람이 문제라는걸 철저하게 지적합니다. 다시없을 명작이라고 손꼽는 작품이죠...전 이걸 97년도인가 접하고 당시 소설들도 싹다 읽었었는데...진짜 이걸 쓴 사람(다나카 요시키였나요?)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뿐만 아니라 각각의 케릭터들도 잘 그려내고 살려내서 악당이라도 엑스트라가 없을 정도고...
전투 장면도....긴박하게 돌아가는 각종 모략, 책략들을 돌파하는 과정도...정말 잘 표현해낸...
라인하르트와 그의 불알 키르히아이스...
좌청룡 우백호인 미터마이어와 로이엔탈...
얀웬리와 프레데리카...그리고 율리안...
포퓰란과 코네프 등등...
그리고 희대의 쉽새기 욥 트류니히트...
와...30년이 훌쩍 지났는데도 아직도 이름들이 기억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