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7
2015-01-14 11:31:08
14
1. 부모의 심리 분석
우리나라 부모는 자신의 욕망을 자식에게 투사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자기 자식의 대학합격이 자신이 합격한 것과 같은 평가를 받는다고 생각하고요.
왜냐하면 자기 자식은 자신의 분신이거든요.
게임 캐릭터의 아바타 처럼요.
그러다 보니 자식의 대학타이틀은 부모로서 받는 자신의 타이틀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무조건 서울대에 집착하게 되는거고요.
2. 부모 때문에 고통받는 작성자님, 자식분들
많이 힘드실겁니다.
자신을 태어나게 해준 창조주에 가까운 혈육이 자신을 하찮게 여긴다는 감정은
자신의 존재 이유와 근거를 말살하는 느낌이 들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괜찮아요.
괜찮아.
당신은 잘못이 없으니까요.
당신은 태어난 순간부터
더 이상 누군가의 소유물도 아니고,
더 이상 누군가의 아바타도 아니며,
더 이상 누군가의 노예도 아닙니다.
당신의 감정, 생각, 신체에 자유가 깃들기 바랍니다.
3. 대응법
자식이 부모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평가절하 하는거, 그럴 수 있습니다.
부모도 인간이니 그럴 수도 있죠.
대신 부모가 자식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평가절하 하세요.
부모가 틀리다고 생각되면 틀리다고 하세요.
자식은 부모의 소유물이 아닙니다.
자식은 영혼을 가진 인간이니까요.
부모의 실망을 자신에게 그대로 받아들이지 마세요.
부모의 실망은 부모의 것입니다.
부모가 실망했다고 자신도 실망할 필요는 없거든요.
자식의 생각을 폄하하고 부모의 명령대로 해야 하는 경우,
아무리 부모의 소리라 하더라도 스스로 걸러서 들을 줄 알아야 합니다.
그때 비로소 생각의 독립이 가능합니다.
자신이 납득하지 못한 생각은 누가 뭐라고 해도 스스로 받아들이지 말아야 합니다.
열린 생각은 그 다음에 하는 겁니다.
스스로 생각할 줄 모르는 상태인데 열린 생각을 갖는건,
보안장치도 없이 금고를 활짝 열어두는 것과 같아서 다이아몬드와 쓰레기가 함께 버무려지게 됩니다.
지나치게 감싸는 부모의 경우, 아무리 부모라도 자식의 인생 대신 살아주는거 아닙니다.
스스로 서고자 한다면 혼자 할 수 있게 하는게 옳은거고요.
그 이상 해주려고 하는건 부모의 어리광 입니다.
4. 마무으리
이런 이야기를 읽었던게 생각이 납니다.
아기를 '손님'으로 여기세요.
손님이 오면 잘 대접하고, 친절을 베풀고, 즐거운 시간을 가지는 겁니다.
그리고 손님이 떠날 때가 오면 건강하라고, 행복하라고 빌어주는 것.
그게 부모의 역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