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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26 12: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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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썰 하나 풀자면, 공익 근무 하다가 종교에 관심을 가져보자 해서 집 앞에있는 교회에
난생 처음 새벽기도회란 걸 나가봤지요.
근데 거기서 무지 착해보이는 여성분하고 어려보이는 여성분 두명이 핸드폰 배터리가 나가서 그런데 핸드폰 좀 잠깐 빌려달라고 하시길래
당연히 빌려줬었죠. (흑심은 없었고 순수하게 도와드리려는 마음이었습니다.)
나중에 사례로 밥 한번 사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밥 사준다는 얘기를 거절하는 건 제 인생에 없는 소리니까 당연히 좋다고 먹고.
다음에는 무슨 애니어그램으로 하는 성격 테스트를 해주겠다고 해서 그것도 하고나니, 이번에는 성경공부를 같이 하자고 하면서 꼬시더라고요.
이런 일은 머리털나고 처음이라 무슨 성경공부를 하나 싶어서 들어보니,
처음에는 예수님이 우리에게 사랑의 십계명을 주려고 오신거다. 이런식으로 좋은 얘기만 하더이다.
그러다가 갑자기 다른 훌륭한 분이 설교하는 교회에 가서 안들어볼래? 이러길래, 거길 왜 가냐 난 내 집 앞 교회가 가까워서 좋다.
집 앞에 절있었으면 차라리 절을 갔을 정도로 멀리 나가는게 싫었던 지라 씨알도 안먹히는 소리였죠.
그리고 나서 몇 일 성경공부 하다가 다른 분이 와서 가르친다네요.
그런데 새로온 여자 분은 굉장히 쎄보이는 사람이었죠. 이전 분과는 다르게 예수님은 싸움을 주러 왔다 이런 구절을 들먹거리고, 이전의 온화하게 해석하던 부분을 갈아엎었는지 부모님을 떠나야 한다는둥 집을 나와야 한다는둥 ..
그래서 부모님께서 나를 20년이나 키워주셨는데 부모님 죽기전에는 못간다 이러니까 결국에는 혼자 열이 뻗쳤는지 눈이 무슨 독사 눈처럼 변하더만 더 이상 말이 안통하는군요. 이러면서 포기하더이다.
그 뒤로 한번 더 그런 거랑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조상님께 제사 지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던 사람 만난 것과, 아는 사람이 또 애니어그램 해준다고 하면서 부른 일이 있었죠.
제사로 협박하던 사람은 그냥 지금 아니면 기회가 안된다 이러길래, 만약 그렇게 해야만 하는 일이면 또 기회가 닿을거다 이런 소리 하면서 빠져나왔구요.
애니어그램 해준 사람 만나보니 기수련을 좀 했는지 제 신체적 심리적 기 상태를 가지고 자기 몸 상태가 영향을 받는다고 하더라고요.
얼추 몇가지 실험 해보니 그런대로 꽤 맞추는 걸 보고 기수련은 믿기로 했었고, 다만 또 자기의 업을 없애려면 무슨 수련을 해야한다고 하더이다.
그래서 역시나 다음에 기회가 닿으면 해보는걸로 하고 빠져나왔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