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2010-09-03 01:36:27
0
집 떠나와 산지 6년째인 오빠(오..오빠라니..)입니다.
먼저 생활비는
주거형태(고시원, 하숙, 자취, 오피스텔 등)와 주거지역에 따라서
그리고 본인의 생활패턴에 따라서 천차 만별이에요.
우선 저희 학교 주변을 가정하고 최저로 잡아보면
요즘 고시원 한달 방세가 35~40쯤 하지 싶네요
교통비는 방을 학교 앞으로 잡으신다면 제외해도 되겠고요
하루 식비는 많은 고시원에서 밥이(밥만) 무료로 제공되므로 아침 저녁을 고시원에서 해결한다는 가정하에, 평균적인 학식 가격인 2500원 정도겠네요
여기까지면 한달 대략 40~45만원 이내입니다
하지만 그 외에 들어가는 돈들이,
혼자 살아보면 아시겠지만 꽤 묵직하죠
지금 제 가계부를 뒤져보니
매학기 이를 갈게 만드는 교재비
각종 과 행사 및 술자리에 드는 참가비
과 생활을 안한다하더라도 가끔(저는 종종) 친구들하고 마시는 술값
집에서 인터넷 쓰신다면 인터넷 요금
최소한의 핸드폰 요금
계절따라 가끔은 어쩔 수 없는 옷값
머리도 잘라야할테고, 세수도 하고, 머리도 감고, 샤워도 해야할테니 각종 이미용비
등등
다 따져보시면 아시겠지만
방세+용돈을 알바 하나로 해결하시기는 어려울거에요
그렇다고 알바를 두세개 하신다면 웬만한 정신력이 아니라면 학업을 병행하기 힘드실거구요
학교 선택..에 대해서는 좀 함부로 말하기가 그렇네요
개인적으로는 주변에 아는 동생들에게는
사정이 된다면 가급적 인서울 하길 권하고 있습니다만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인지라 이런 공개적인 자리에서는 좀^^;;
게다가 '내가 가지 않은 길은,가보지 않았기에, 언제나 미련이 남기 마련'인걸요
다만, 꿈을 이루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모쪼록 남은 기간 수능 준비 잘 하시고,
대학생활도 잘 하시길 빌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