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타 감사합니다. 오유분들의 조언, 의견 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가족으로써 좀더 나은 삶을 살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그리고 더 나은 선택을 하도록 써주신 댓글을 보고 순간적인 판단으로 행동하지 않기위해 읽어보고 또 읽어보고 있습니다. 현실적인 조언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아침 10시출근에 퇴근은 여덟시반쯤 합니다. 집에오면 딸아이는 거의 자는 시간이라 아침에 잠깐 봅니다. 잘 잤어?예쁜 꿈 꿨어?하며 인사하고 밥 먹고 출근을 합니다. 주말에는 나들이를 갑니다. 키즈카페나 공원 같은데가서 같이 놀고 집에 오는 길에 밥을 먹습니다. 주말에 교대로 놀아주지만 종종 애 낮잠 자는 시간에 전 게임을 하기도 합니다. 비가오거나 하면 집에서 그렇게 하루를 보냅니다. 그렇지 않으면 캠핑을 가곤 했습니다.
뜬금없이 캠핑이 해보고 싶다고해서 반대했습니다. 그러면 한번만 가보자고 해서 그렇게 했는데 좋아하더군요. 하지만 자연스럽게 계속 가게되었습니다. 힘들면 말하라고. 제가 바로 내뱉는 성격이 아니라 한동안 참았습니다. 한달에 두번세번 가게 되더군요. 캠핑을 갔다오면 이틀정도는 몸살기운에 일이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나는 그만가고싶다고 얘기를 해서 언젠가부터는 안가게 되었는데 캠핑카를 사면 힘들지 않다고 요구 하더군요.
저도 딸이 다섯살인데 눈에 너무 밟히네요. 이혼하면 엄마를 따라갈것 같은데... 상담 경험이 있으신가보네요. 평소라면 그냥 잘 살아보자 하며 넘어갔겠지만 그냥 문제만 품고 있었던 것이란걸 알았습니다. 언제나 다시 건드리면 툭 튀어나오는 상황이 반복된 이유가 여기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골...이 계속 깊어지고 있었네요